B형 간염, BCG 동시 접종 후기


    B형 간염, BCG 동시 접종


    아내와 어제 새벽 3시에 수유 교대 후, 아침에 일어나서는 조금 분주하게 움직였다. 다름이 아닌, 나율이의 접종을 위해서!! 추적추적 비가 오는 아침이었으나, BCG 접종은 생후 4주 이내(생후 34일까지) 맞는 것을 권고하고 있고, 인생 32일차를 맞이하는 나율이었기에 날짜를 더 미룰 수 없어서 원래 계획대로 소아과를 방문했다.

    BCG 접종에 대한 설명 - 질병관리청/예방접종도우미


    얼마 전 영유아검진으로 방문했을때와 비교하면, 오늘 소아과엔 사람이 굉장히 많이 있었다. 소아과 올 일 있으면 휴가를 따로 내더라도 평일에 방문하는걸 고민해봐야겠다.

    병원에서 접종 대기 중인 나율이 - 아직까진 평화롭다..


    대기자 목록이 거의 30명이었는데😱 다행히 미리 예약해둬서인지, 3번째 순서로 진료를 받았다.
    진료할땐 영유아검진 때와 비슷하게 청진기로 나율이 몸을 한 번 전체적으로 확인하시고 오늘 맞을 접종에 대해서 설명해주셨다(오늘은 코 안에 코딱지도 떼주셨다..😅) 다음에 맞아야 하는 접종에 대해서도 간단히 설명해주셨는데, 이 부분은 나중에 자세히 알아볼 예정이다. 

    의사 선생님이 설명할때 사용한 자료와 다음 접종 일정


    다음 접종일은 6월 5일~ 10일 사이..!! 그렇게 설명을 들은 이후.. 옆에 따로 위치한 주사실에서 접종을 했다.

    B형 간염 예방접종

    B형 간염은 허벅지에 주사를 맞았다. 주사 맞을 때 움직이지 못하도록 손과 함께 몸을 누르고 있으니 간호사 분께서 빠르게 주사를 놔주셨다.



    맞을땐 꽤 크게 울었는데, 생각보다는 금방 잠잠해졌던 것 같다. 하지만..
    오늘은 B형 간염보다 더 아프다고 하는, 흉터까지 생길 수 있는 BCG 접종도 함께 맞아야 한다😭

    BCG 접종

    이번 주사는 나율이 왼쪽 팔에 맞아야 한다. 오늘 병원가서 주사맞는다고 반팔에 속싸개도 이쁜 걸로 하고 갔는데~ 이쁜건 무슨.. 상의 뿐 아니라 모자까지 벗었다😭 일반 주사처럼 거의 직각으로 맞는게 아닌 피부 진피 내에 투여해야 하기에 주사 맞을 팔 전체를 오픈하고 몸을 못 움직이게 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엄청 울었다. 목이 쉴 정도로 울었던 모습을 원더윅스 첫 날 밤 이후 두 번째로 본듯 싶다. 그래도 다행인 것이.. 이렇게 울다가 겉싸개하고 집에 가려고 하니 울음을 멈추더라. 나율아 미안하고 고마워~😭

    집에 가는 차 안에서 편하게 쉬는 나율이


    피내용으로 맞춘 우리는 나율이의 BCG 흉터가 어떻게 남는지 쭉 지켜볼 생각인데 관련해서 고민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이전에 경피용, 피내용에 대해 고민했던 포스팅을 참고해도 좋을 것 같다.



    육아하면 소아과와 친해지라고는 하지만.. 접종 맞으러 두 번, 세 번 오기엔 나율이가 너무 어린 것도 있고, 감기 걸려서 오는 다른 아이들 때문에도 신경쓰이는 부분이 조금 있었다. 그런 점에서, B형 간염 예방접종과 BCG 접종을 함께 진행한 것이 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두 접종 모두 열을 동반하는 것이 아니기에(시기를 맞출 수 있다면) 가능하면 함께 맞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정보에 대한 정리와 전달보다, 나율이 접종 기록에 집중해서 포스팅을 작성해보았다. 나율이와 함께 하는 이벤트가 있다면 하루 일과를 정리하는 형식으로 종종 이렇게 기록을 남겨볼까 한다.
    다음 주부터는 회사에서 제공해주는 복지인, 출산 휴가를 사용해서 열흘 정도 아내와 함께 육아에 집중하게 될 것 같다. 아직 외출은 하지 못하겠지만, 나율이가 하루하루 커가는 모습을 좀더 집중해서 볼 수 있다는 생각에(잠은 많이 못 자겠지만..😅) 힘내서 나율이에게 집중해보려고 한다~!



    2023년 5월 6일의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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