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집에 있는 아기 물품 정리하면서 낯선 물건을 발견했다. 아내가 생일 선물로 받은 거란다.
"아가드 네일트리머"
활용도를 물어보니 아기 손톱 정리하는거란다. 그냥 손톱깍이로 깍으면 되지 뭘 이런걸.. 이랬다가 또 혼났다..😭
아기 손톱은 금방금방 자라고 종이장처럼 얇아서 잘 접히고.. 잘 깨지고..!? 보통은 손톱가위로 정리를 시작한다는데, 가위라는게 아무래도.. 성인도 가위질 잘못하면 어딘가 다치기도 하고 무언가를 자르는 용도다보니 날은 무디더라도 아이한텐 어떨지 모르는 상황..
남에 손톱을 어느 정도 잘라야 할지도 모르겠는데 아이한테 가위 잘못 썼다가 피날까봐 무서워서 블로그, 유튜브 신나게 찾아보다가 이걸로 결정했다고 한다.
사용법은 간단했다. 버튼을 위로 올리면 오른쪽 회전, 아래로 내리면 왼쪽 회전, 1, 2단 속도 조절도 가능했다. 다듬는 도구에 따라 아기용과 성인용으로 구분되는데 그린, 핑크, 민트 색상이 아기용이고 나머지가 성인용이었다. AA건전지로 동작하고 도구 탈부착도 쉽게 되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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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오삼이한테 써보기 전에 성인용으로 손톱 정리가 깔끔하게 잘되는지 한 번 써봤다.
음...
음......🤔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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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오삼이 손톱 정리용으로만 쓰는게 나을 것 같다. 아기 손톱은 얇고 약하다고 하니 회전과 마찰력으로 충분히 정리가 되겠지..?
그리고 아내가 얘기했던 부분이긴 한데 막상 사용해보니 한 가지 문제점이라고 할만한게 있었다.
바로 손톱가루..
성인 손톱으로 실험해서 그럴꺼라 생각하지만 오삼이한테 사용할때도 손톱가루가 안나온다는 보장은 없으니 선풍기든 뭐든 오삼이에게 가루가 안 날리도록 조심하면서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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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삼아~
나중에 너 집에오면
아빠가 손톱정리 잘 해줄게
건강하게만 집에 오너라~😆
2023년 3월 21일의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