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게시글에도 적긴 했지만 아내와 나는 자연분만이 아닌, 제왕절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그 이유로 하복부에 상처가 생길텐데, 수술하고 실밥 제거 이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켈로이드성 흉터로 인해, 겉으로 보이는 모습 뿐 아니라 통증, 가려움증, 불타는 느낌 등 여러가지 안 좋은 상태를 유발할 수도 있다.
👉 흉터 형성 과정 - 시카케어
흉터는 일반적으로 피부 재생 과정에서 상처 부위에 생성되는 조직으로 형성 된다. 새로운 세포와 혈관이 형성되면서 오래된 세포는 노화되어 부서지게 된다. 상처로 인한 피부손상은 치유가 더 복잡해지며, 상처가 치유되기 시작하면 몸은 콜라겐이라고 불리는 단백질을 생성하는데, 깊은 상처의 경우 너무 많은 콜라겐이 재생되어 상처가 영구적으로 붉어지거나 솟아오르게 된다.
켈로이드성 흉터를 잘 관리하기 위해서 여러 정보를 많이 찾아보았고, 나름 간편하게 사용하면서 효과도 좋을 것 같은 밴드로 아래 두 제품을 구입했다. 흉터가 커지기 전 예방하는 방법으로 선택했다고 보면 된다.
시카케어와 메피폼
두 제품 모두 실리콘 겔 성분이 함유되어있다. 이 성분은 피부의 수분 손실을 감소시키고, 흉터 주변의 콜라겐 증식을 억제함으로, 세포 과다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하나의 제품을 사서 잘 관리해줘도 되지만, 두 제품을 모두 구매한 이유는 시기 별로 사용 방법에 차이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 상품명: CICA-CARE
👉 제조사: Smith & nephew
👉 장점: 세척 및 재사용 가능
👉 가격: 2장 46,000원 구매
시카케어의 가장 큰 장점은 세척 후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공식사이트에서도 이를 꿀팁으로 얘기한다. 이런 장점때문에, 제왕절개 초반엔 수술 통증 뿐만 아니라 움직임에도 불편함이 있을 수 있으니 상황에 따라서 뗐다 붙였다 할 수 있는 시카케어가 나을꺼라고 생각했다.
처음 사용할땐 4시간으로 시작해서,
4시간 → 8시간 → 10시간 (+2시간씩 증가) → 24시간
이렇게 될 때까지 사용 시간을 늘리도록 가이드하고 있다.
하루 12시간 이상, 부착 시간이 길수록 효과도 좋다고 하는데, 초반엔 흉터 관리에 신경쓰게 되니 세척하고 붙이는 것을 잘 챙길 수 있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이 과정 역시 귀찮을 수 있다. 그리고 오삼이 육아로 정신없는데 이런걸 알아서 잘 챙길 수 있을까 하는 것도 고민 포인트였다.
그래서 추가로 구입한 것이 메피폼이었다.
👉 상품명: Mepiform
👉 제조사: Molnlycke
👉 장점: 생활 방수 및 자외선 차단
👉 가격: 5장 1세트 92,000원
할 일이 많고 활동량 역시 많아질수록 상처엔 관심이 무뎌질 수 밖에 없기에..(적어도 난 그랬다. 수술유경험자..? 😅) 손이 많이 가지않는, 한 번 붙여두면 1~2주는 사용 가능한 이 제품을 구매했다. 효과는 이미 여러 방면으로 검증되었으니.. 실리콘 겔 타입의 두 제품 사용방법을 아내한테 알려주기 위해 한 번 정리해보았다.
[ 제품 구매 ]
시카케어와 메피폼 모두 국내 쇼핑몰이 아닌 Qoo 10앱을 통해 구매했다. 우선 내가 구매한 가격을 공유하면 쿠폰할인까지 포함해서, 91,9800 + 46,020 - 앱 이벤트할인 = 129,390원 결제했다. 시카케어 대형 2장 (1+1), 메피폼 5장을 구매했는데.. 쿠팡이나 네이버쇼핑에서 시카케어 대형 한 장에 8만원 정도 임을 생각하면 정말 저렴한 금액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제품 검색할 때 주의사항은, 제품의 사이즈라고 생각된다. 제왕절개했을 때 상처의 길이가 11~15cm 정도되므로, 이것보다 더 긴 사이즈여야 한다. 작을 경우 제왕절개 길이를 맞추기 위해 여러 번 잘라서 붙여야 할 수도 있다. 그래서 시카케어는 12x15cm, 메피폼은 10x18cm 사이즈로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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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분만을 하시는 분들은 사용하지 않을 제품으로 생각되긴 하지만, 우리는 제왕절개를 할 예정이기에.. 출산 날짜를 정하고나서 실리콘 겔에 대해 알아보고 구매까지 진행된 부분이다.
아무쪼록..
오삼이가 건강하게 나오길 바라며
오늘 글은 이 쯤에서 마무리 지을까 한다.
2023년 4월 3일의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