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한다고해서 항상 나율이를 옆에 두고 지켜볼 순 없다. 밥을 먹거나, 설거지, 청소 등 집안일을 하거나, 화장실.. 아니면 급하게 재택근무를 해야하는 상황 등, 나율이와 떨어져서 있어야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럴때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홈캠일 것이다.
아내와 나도, 산후도우미로 어떤 분을 만날지도 몰랐고 (영유아 사건사고 뉴스로 긴장되던 상황..) 산후 관리를 위해 출장마사지 받을때 나율이에게 혹시나 무슨 일이 생기진 않을까 싶은 마음에 홈캠을 따로 설치하려고 했다.
하지만 홈캠 고민할 당시엔 나율이 육아를 방에서 할지 거실에서 할지 전혀 감이 안 잡혔던지라 홈캠을 몇 개나, 어디에, 어떻게 연결할지도 고민이 됐었다. 그러다가 주변 지인 소개로 알게된 것이 핸드폰을 홈캠처럼 사용할 수 있는 알프레드 카메라였다.
나같은 경우는 보통, 휴대폰을 자급제로 구입하다보니 이전에 사용하던 휴대폰이 여러 개 있었다(예전엔 게임폰을 따로 두기도 했다..😅) 여튼 알프레드 카메라앱은 집에 안쓰는 휴대폰이 있는 상황에서, 여기저기 홈캠을 설치할 수 있어서 좋았다. 거실 2개와 아기침대에 각각 카메라 휴대폰을 설치하고, 아내와 내 휴대폰을 뷰어로 설정해두었다.
직접 써보니 생각보다 아이디 하나로 연동도 잘 되고, (현재 5대의 휴대폰에 연동해서 사용중 - 카메라 3대, 뷰어 2대) 휴대폰에 따라 제한적인 기능이긴 하지만, 카메라 저조도 설정도 가능해서 야간에 지켜보기도 괜찮았다. 움직임 감지 기능 지원으로, 상황에 따라 자동 녹화 및 저장을 해줘서 기록 확인할때도 좋았다. 물론, 무료 버전은 광고가 많이 떠서 초기에 몇 일 써보다가 유료 버전을 구입한 상태이다.
- 디바이스에 따라 구독 금액이 다른데, 1년 구독 기준 안드로이드는 38,000원 정도, 아이폰은 35,000원 정도했다.
- 구독 상태인 계정 하나만 있으면 되므로, 아이폰으로 구독 후 안드로이드엔 이메일 로그인으로 사용하고 있다.
(안쓰는 휴대폰이 있고) 베이비캠/홈캠 고민 중인 분들을 위해 간단히 앱 소개를 해볼까 한다.
알프레드 카메라
알프레드의 앱 아이콘은 다음과 같이 생겼다. 계정은 구글, 애플 계정이나 이메일로 연동할 수 있다. 휴대폰 뿐만 아니라 컴퓨터를 뷰어나 카메라로 사용하기 위해서 여러 기기에 로그인해둬야 하니, 공유도 어느 정도 자유로운 편한 계정을 사용하길 추천한다.
준비물 및 사용방법
준비물은 휴대폰만 있으면 된다(뷰어로 쓸 휴대폰과 카메라로 쓸 휴대폰)
물론, 각각 알프레드 앱도 설치해둬야 한다.
앱 설치하고 로그인까지 한뒤, 카메라로 쓸지 뷰어로 쓸지 선택하면 된다.
- 카메라로 선택할 경우, 휴대폰의 카메라가 활성화되고 그 상태에서 편한 위치에 거치해두면 된다
- 뷰어로 선택하면, 카메라로 연결된 기기를 확인할 수 있는데, 기기 목록을 비롯하여 이름도 별도로 지정할 수 있다
- 기기 목록 하단의 '카메라 추가' 버튼을 클릭하면, 큐알코드가 뜨는데 다른 기기로 연동해서 카메라를 등록할 수 있다
알프레드 카메라 제공 기능
기본적으로 녹화 기능이 제공된다. 용량 및 갯수 제한이 있긴 하지만 무료 버전에서도 지원되는 기능이다(움직임 감지 기능도 있어서 움직이는 물체가 있다면 자동으로 녹화해서 저장/관리해준다) 플레이백 기능도 제공하여 일정 시점 이전의 영상을 다시 돌려볼 수도 있다.
[ 뷰어 휴대폰으로 할 수 있는 기능 ]
👉 카메라 휴대폰의 플래시나 저조도 설정 등을 할 수 있음
👉 말하기 기능을 통해 음성 송출도 가능함
👉 녹화된 영상을 쉽게 확인이 가능하고 13일 정도 보관이 가능함 (다운로드 가능)
알프레드 카메라 단점
1. 화면 조절기능
홈캠은 보통 카메라 설치 후 앱으로 각도 조절도 가능한데, 알프레드는 휴대폰 카메라를 이용하기때문에 화면 조절 기능은 축소/확대 밖에 제공되지 않는다.
2. 구독 결제
앱으로 1년 기준으로 구매할때, 구독으로 진행때문에 이 부분은 별도로 취소해주어야 한다.
3. 광고
그리고 무료로 사용할 경우, 기본 기능을 모두 제공해주기는 하는데.. 광고가 엄청 많이 뜬다(영상 확인하려고 화면 전환이 일어날때마다 광고가 떴던 것 같다..)
4. 보안
이게 cctv 기능을 제공하지만, 웹 상에 스트리밍 영상이나 녹화 영상이 설정해두는 것만큼 올라간다. 물론 검증된 업체라고 생각이 들지만, 서버 보안이 뚫리면 개인 사생활은 👋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개인적으로 느낀 장점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알프레드의 가장 강력한 장점은 웹 페이지도 지원된다는 것이었다. 노트북으로 업무를 주로 하는 나에게는, 알프레드 앱이 웹뷰어/웹카메라도 지원된다는 것이 정말 좋았다. 업무할때도 웹 페이지 하나 띄워두고 나율이가 궁금할때 바로바로 확인이 가능하는 점! 휴대폰을 켜지 않아도 되고 웹 페이지에서도 앱의 모든 기능을 지원해서 좋았다.
아래는 알프레드 카메라의 웹 페이지인데, 관심있는 분들은 앱 설치 후 웹 뷰어로 한 번 확인해보면 좋을 것 같다.
오늘은 기왕 앱 리뷰하는 김에 37일차 나율이 영상도 앱에 녹화된 것을 이용해보았다.
음성 녹화도 그렇고, 화질도 생각보다 좋은 느낌~!!
1년에 35,000원이라는 금액으로 여기저기 설치해두고 나율이를 지켜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오늘 포스팅이 홈캠 고민 중인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2023년 5월 11일의 육아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