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나율이 윗 입술에 물집이 보였다가 몇 일 지나서 사라졌길래 그냥 없어졌나보다 했다. 그러다가 몇 일 전부터 다시 보이기 시작한 물집. 그리곤 얼마 지나지 않아 입술의 딱지가 떨어지며 새 살이 나기 시작했는데.. 뭔가 이유가 있겠다 싶어서 인터넷에 '신생아 입술 물집, 입술 수포' 등으로 검색해봤다. 첫 번째 검색 결과가 단순포진 바이러스 (헤르페스 바이러스, HSV) 관련 내용이 주로 나왔는데, 원인이나 수포 관련 사진과는 다른 형태의 모양을 띄었다. 단순포진 바이러스는 아닌걸로..😅 한글로는 검색이 잘 안되길래, 영어로 좀더 살펴봤는데 가장 유사해보이는 단어가 'Sucking blisters (빠는 물집)'으로 확인되었다. 관련 이미지를 살펴봤을때도 나율이에게 생긴 입술 물집과 동일한 형태인 것을 확인 !! 해당 내용을 살펴보고 나율이 입술의 물집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보려고 한다.
빠는 물집 (Sucking blisters)
아기의 입술에 물집이 생기는 이유는 수유 중에 젖꼭지를 빠는 행위의 마찰때문이다. 장시간 걸었을때나 운동 후 발바닥에 마찰 물집이 생기는 것과 비슷한 원리..!! 3~4시간 텀으로 분유를 먹는 나율이에게 젖병의 젖꼭지 빠는 시간만 단순 계산해보면..
[ 하루 기준, 나율이 젖꼭지 빠는 시간 ]
(한 번 수유시간 30분 - 중간 트림시간 10분) x 하루 기준 6~8회 (3~4시간 텀)
= 20분 x 6~8회
= 2시간 ~ 2시간 40분 !!
24시간 중 2시간 이상!! 굉장히 많은 시간을 젖꼭지빠는데 시간을 할애하는 나율이😅 오히려 물집이 안 생긴다면 그게 더 신기한 일이 아닐까 싶다..ㅎㅎㅎ
징후 및 증상은, 윗입술이나 아랫입술에 작은 물집이 생기고 일반적으로 통증이 없다. 치료 역시 필요하지 않으며 일반적으로 몇 일 혹은 몇 주 내에 사라진다. 나율이의 경우, 물집이 점점 커지다가 딱딱해지고, 일주일 정도 사이에 딱지가 떨어지는 현상을 보였다. 그리고 지금은 !? 입술에 새 살이 돋아난 상황이다👍👍👍 (아내가 이 사진보고, 물집 아니고 굳은 살이라면서 뭐라고 한다.. 저기요.. 잘 아시면 포스팅 좀 대신 해주시겠어요..? 😅)
관련해서 좀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고 싶은 분이 있다면, 아래 아티클을 한 번 살펴봐도 좋을 것 같다. 내용엔 젖을 잘 물게 하는 방법 등이나 물집 치료에 도움이 되는 사항(ex. 모유 수유, 천연오일 바르기, 라놀린 크림 사용 등)도 몇 가지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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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단순히 수유하는 과정에 생기는 물집 외에, 어른들의 뽀뽀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있는데 이는 면역력이 약한 아기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고 한다. 이것에 대해서는 다음에 따로 한 번 알아볼까 한다. 오늘 포스팅했던 나율이의 상황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정상적인 상황에 해당되었기에 내용이 많진 않지만 이 정도로 마무리할까 한다😅
2023년 5월 23일의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