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분만을 할지 제왕절개를 할지 최종 선택은 아내 몫이지만 선택의 과정을 함께 하기 위해 어떻게 출산하면 좋을지 아내와 얘기를 나눈 적이 있다. 출산하는 지금의 나이가 적지 않은 것도 하나의 이유이긴 했지만, 그런 것보다 태아의 심박수, 산모의 컨디션, 제대탈출 (분만시 아기 앞에 탯줄 떨어짐), 태반 조기박리, 아두골반 불균형 등 자연분만 시도 과정에 발생하거나 고려해야 하는 상황들이 너무 많아서 제왕절개를 선택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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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반 조기 박리: 아직 출산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태반이 자궁 부착 부위에서 일부 또는 전부 분리되는 현상
👉 아두골반 불균형: 태아의 머리가 골반 사이 크기의 불균형이 생긴 것 (태아의 머리가 너무 크거나, 산모의 골반이 태아의 머리보다 좁은 경우)
[출처: 다음백과]
제왕절개를 선택한 이유보다 자연분만과의 비교를 통해 조금 더 객관적인 내용을 정리해보고 우리가 신경쓰고 있는 부분까지 적어보면, 아래 표 정도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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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제왕절개를 위해 날짜를 미리 받아둬서 더 좋은 것 같기도 하다.
제왕절개를 선택하는 날짜가 자연분만보다 1~2주 정도 전으로 선택하는데.. 지금도 벌써 꼬리뼈가 아프고 앉거나 누워있기도 불편해서 힘들어하는 아내를 보면 자연분만보다 일찍 출산하는, 제왕절개로 선택한 것이 좋은 판단이었다고 생각한다.
출산도 처음인데 오삼이가 태어나는 과정에 발생할 예상치 못한 일에 대응하기보다 예상 가능한 범위 내에서 미리 준비하는 것이 아내나 나나 둘의 성향에 잘 맞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도 제왕절개..👍
자연분만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이런 내용이 다 마음에 안 들 수 있지만 출산 방식은 각자의 상황에 맞게 선택하는 부분이므로 악플같은건 없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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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삼아,
이제 딱 열흘 남았구나.
내일 병원가면 초음파로 보는 마지막 모습일 것 같네.
어젯 밤에도 뱃 속에서 뭘 그리 열심히 먹었는지
오삼이가 딸꾹질하느라 엄마 배가 일정하게 꿀렁거리던데..😅
엄마 뱃 속에서 열심히 놀다가
조만간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자~
2023년 3월 26일의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