넴유베 여자아이 이름짓기

아기 이름 짓기

 
출산일이 다가올수록 신경쓰이는 것은 처음 겪게 되는 육아도 있지만 '아기 이름을 어떻게 지을지', 이게 나에겐 가장 큰 고민이었다. 할아버지 댁에 족보도 있다고 듣긴 했지만 한 번도 본 적이 없고, 증조할머니가 재혼하시면서 돌림자로 이름 짓는 가족 문화 역시 거의 없어진 듯 했다. 그래서 이름을 어떻게 지을지 더 고민이 됐던 것 같다.

동생이 먼저 결혼하고 쌍둥이를 가지면서 '서' 돌림으로 서ㅈ, 서ㅇ, 이렇게 먼저 이름을 지었길래 그걸 따라 짓는 것도 잠깐 고민했었다.


통계 확인 및 이름 선정

여러 고민 과정에 알게 된 사이트가 baby-name 이라는 사이트였다.

baby-name 사이트



여기서 '이름 짓기' 메뉴를 통해 '서o'의 이름을 찾아봤다.

서윤, 서연, 서아, 서현, 서은, 서율, ...

2008년~2023년까지 출생신고된 건 수를 기준으로 전체 순위, 추세 점수, 이름 기준으로 남녀 비율은 어떻게 되는지 상세하게 나와있었다. 여기서 이름 한 가지를 선택해보면 어떤 계절에 태어났는지, 사용할 수 있는 한자 목록은 어떻게 되는지 설명까지 친절하게 해준다. 이름 한 가지 선택해보면 아래와 같이 나온다.

중간 글자 '서'

'서연'이라는 이름 선택시 화면


이 자료가 믿을만한 내용일까 싶어서 법원 사이트에 들어가서 2023년 기준, 여자 아이 이름 통계를 대략적으로 확인해봤다.

2023년도 이름 순위

법원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 통계서비스


법원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 통계서비스와 비교

법원 사이트는 한 달 단위 검색 밖에 안되서 1월 말~3월 말 이렇게 확인해봤는데, baby-name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이름 비율과 비슷했다. 여자 이름 기준, 아래와 같은 이름을 많이 짓는 걸 알 수 있었다.

👉 여자 아이 순위 (2023년 3월 기준): 이서, 서아, 사윤, 지안, 지아, 하윤, ...

이렇게 대략적으로라도 데이터 검증을 하고나니 좀 더 신뢰가 갔기에, 본격적으로 아기 이름과 추세를 살펴보며 마음에 드는 이름을 몇 가지 선택했다.

회사에서 다른 직원 분들과 대화하면서 알게된 내용이, 철학관도 마찬가지고 대부분 성명학을 기반으로 이름에 맞는, 이름에 어울리는 한자를 찾아서 짓는거라고 했다. 그러면서 성명학 관련 책도 추천해주던데.. 육아 관련 책 읽느라 따로 읽어보진 못했다.


이름에 맞는 한자 찾기

그러던 중, 성명학을 잘 몰라도 발음오행, 발음음양 등 여러가지 잘 설명해주는 앱이 있다고 해서
설치해서 살펴봤다. 앱 이름은..

'넴유베'
👉 '네임 유어 베이비'의 약자라고 한다.

(처음에 이름만 들었을땐, 무슨 이상한 중국앱인 줄 알았다..😅)

넴유베 첫 화면 알기 쉬운 성명학 일부


앱에 접속해보면 성명학 설명, 작명 도우미 등의 메뉴로 구성되어 있었다. 발음 오행, 발음 음양 등 성명학과 관련된 설명 역시 쉽게 되어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다.

작명 도우미를 선택해보면 스스로 작명, 이름 추천 받기 등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PRO 버전을 사용하거나 이름 추천받기 위해서는 일정 금액 이상 결제를 해야 한다.

넴유베 화면


일단 아내와 나는 선택해둔 이름이 있었기에 '스스로 작명 BASIC'을 통해 한자를 찾기 시작했다. 제왕절개를 선택하면서 오삼이가 나올 일시 역시 이미 정해놨기에 이름 역시 미리 살펴볼 수 있었다.

1. 태어날 날짜와 시간, 지역을 선택하고 '다음 단계'를 누르면
2. 한글 이름과 한자 이름을 선택할 수 있는 화면이 뜬다.
3. 김오삼 선택화면 한글을 입력하고 나면
4. 각 이름에 맞는 한자를 선택하는 화면이 나오는데, 

각 한자에 어떤 기운이 있는지 살펴볼 수 있고
다양하게 선택하면서 화수화, 화수토, 수목목 등
한자를 통한 수리 오행 역시 알아 볼 수 있다.

오삼이한테 맞는 한자 찾기

오삼이한테 맞는 한자 찾기


'PRO 영역' 이라고 표기된 부분은 유료 결제를 하면 활성화되는데 한자를 선택하면 해당 영역에 '나쁨, 매우 좋음' 등의 표시를 해준다. 이렇게 한자를 찾고 '작명 결과'를 누르면 발음 오행, 발음 음양, 사격 수리, 수리오행, 수리음양, 사주오행 결과를 볼 수 있다.

오삼이 작명 결과


이런 방식으로 선택한 이름과 어울리는, 좋은 한자를 찾아보았다. 이렇게 해도.. 좋은 이름 정하기까지 너댓 시간 이상은 고민한 것 같다. 그렇게 정해진 한자를 다른 작명앱 '작명어플 네이머', '이름다움' 등으로 교차 검증도 한 번 해보고 오삼이의 이름을 정하게 되었다.


2023년 3월 30일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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