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속싸개 하는 방법


    신생아 속싸개 하는 방법


    오늘 아침 7시, 간단히 씻고 조리원으로 향했다. 오삼이와 아내가 오늘 집으로 오는 날이기 때문에, 긴장 반, 설렘 반, 걱정은 서비스(?)로 수지미래산후조리원 6층으로 향했다. 모자동시간이었기에 아내와 오삼이가 함께 있었다.
    아내가 어느 정도 짐을 싸둔 상태였기에, 후다닥 마무리를 하고 차에 짐을 실었다. 퇴소 전에 조리원 원장님께 30분간 교육을 받았다. 신생아 케어에 관련된 전반적인 내용이었다(ex. 씻기는 법, 분유 먹이는 법 등등)
    오삼이를 카시트에 태우는 것도 애를 좀 먹었다. 영상으로 몇 번 보고 머릿 속에서 연습은 했지만 어느 정도 힘을 주고 안전벨트를 채워야 할지도 난감했다. 우여곡절 끝에 오삼이를 차에 태우고 집으로 향했다.

    처음 카시트에 앉은 오삼이 - 그래도 잘 잔다


    집에 와서 제일 처음한 일은, 오삼이 젖 먹이는 일이었다. 아내가 모유 먹이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고 중간중간 가슴마시지도 하면서 모유를 먹인 후, 30분~1시간 정도 뒤에 내가 분유를 추가로 먹였다. 근데 이거.. 분유 먹이는 일이 생각 이상으로 쉽지 않았다. 처음엔 오삼이가 배가 안 고파서 그럴까 생각했는데, 아랫 입술이 말려들어갔는지 아내도 옆에서 봐주고 젖병도 움직여보고 귀도 한번씩 잡아보기도 했지만 그래도 너무 안 먹었다. 30분 동안 50ml..😭😭😭

    분유 먹는 오삼이


    그래서 이후에 아내랑 직수 두 번 하고 분유 한 번 먹여보는 걸로 얘기했다(대략 9시 정도에 다시 분유 타임이닷 !! 🔥🔥) 분유 먹이는 것 관련해서 맘똑티비부터 여러 채널 및 블로그를 다시 정독했다. 나중엔 좀더 잘 먹여봐야지!! 💪 

    오늘 아내에게 배운 것이 하나 있는데, 바로..

    '속싸개 하는 방법'

    속싸개하는 이유

    모로반사 최소화
    아기가 처음 태어나서 하는 행동 대부분은 자의적인 것이 아니라 반사적이고 무의식적인 행동이다. 이런 행동을 'oo반사'라고 하는데 빨기반사, 잡기반사 등이 있다. 모로반사 역시 대표적인 무의식적인 행동 !!

    [ 모로반사 (Moro reflex) - 서울아산병원 관련정보 ]
    신생아에서 볼 수 있는 반사운동으로 신생아가 누워있는 상태에서 큰소리가 나거나 머리나 몸의 위치가 갑자기 변하면 아기가 팔과 발을 벌리고 손가락을 쫙 펼쳤다가 무엇을 껴안듯이 오무리는 반사를 말함

    이러한 모로반사로 인해 아기 스스로 놀라서 울음을 터뜨릴 수도 있으니 갑작스러운 반사행동을 안하도록 속싸개를 해주는 것이 좋다.

    엄마 뱃 속같은 환경 구성
    100일 미만의 아기는 아직 바깥 환경보다 엄마 뱃 속에 있는 느낌을 받을때 더 안정감을 느낀다고 한다. 속싸개를 함으로 쉽게 움직이지 못하던 뱃 속의 환경과 비슷하게 만들어줘서 보호받는 느낌의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다.

    체온조절
    신생아는 체온조절 능력이 많이 부족하다. 이 때 속싸개로 감싸주면 체온을 유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오늘 오삼이 기저귀를 갈아주면서 속싸개를 벗기는 과정에 체온이 떨어졌는데 그 때마다 딸꾹질을 하기도 했다. 그런 의미에서도 속싸개를 통한 체온 관리는 필수 !

    상처 예방
    모로반사와 같은 행동을 하면서 자신의 팔로 얼굴을 칠 수도 있다. 특히 오늘 확인했던 오삼이의 손발톱이 생각보다 길었는데, 그게 얼굴로 가면..😱 그런 의미에서 내일은 오삼이 손톱 정리를 해줘야겠다.

    속싸개 하는 방법

    속싸개 하는 방법은 다양했다. 내가 봤던 방식과는 또다른 방식~! 함께 육아하는 입장에서 아내 손에 익숙한 방식으로 속싸개 배워보는걸로 했다.

    속싸개 하는 방법


    속싸개 할 때 주의할 점이 아기의 팔이 일자로 펴진 상태여야 한다. 그리고 속싸개를 할 때 얼굴과 가까이하면 먹을꺼 주는 줄 알고 속싸개를 물기도 하고 얼굴을 움직이면서 속싸개 끝이 목 부분에 자극을 줄 수 있기에 조금 내려서 해줬다. 속싸개 아래 남는 부분은 다리가 어느 정도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두고 위로 올려서 한 바퀴 감아주었다.
    쉽게 볼 수 있도록 위에 GIF로 만들긴 했지만 조금 더 자세히 보려면 아래 영상을 참고하면 된다.





    2023년 4월 22일의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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