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원메쎄 코베 베이비페어 후기

 코베 베이비페어


토요일 한가로운 오후..
집에서 휴식을 만끽하고 있는데 아내가 갑자기 베페 가자고 했다(임신 이후 베페를 두 번 다녀왔는데 또..!? 😱)
그 전엔 코엑스에 하는 베페였고, 이번엔 수원 메쎄에서 진행하는거란다.

처음엔 가는 것에 부정적이었으나.. 만삭이라 몸은 힘들지만, 나가고 싶고.. 집에만 있는건 엄청 갑갑해하는 아내를 위해 결국 차를 가지고 집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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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베 베이비페어'에 도착 후 스샷 찍어뒀던 입장권 바코드를 통해 스티커 형태의 입장권을 발급받았다.

바코드로 스티커 형태의 입장권 발급





입장하면 입구 부근에 베페 가이드북을 포함해서 교환권/할인권 같은 것이 널려있었는데 이런거 없어도 샘플같은 건 다들 잘 챙겨주시는듯 했다(귀찮아서 안 챙긴건 절대 아님..😅)

코베 베이비페어 쿠폰


오삼이 생긴 이후, 이번이 세 번째 베페 방문이었기에.. 처음갔을 때의 설레임은 없었고, (수원이라 그런지) 두 번째 갔을때의 북적거림도 없었다. 오히려 한산한 느낌이라 돌아다니기 편했던 것 같다. 오후 3시에 입장해서 그런건가도 싶다(예전엔 오픈런..🏃)

예전 코엑스 베페 갔을때처럼 사람이 많았다면, 만삭인 아내가 꽤나 힘들어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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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업체들은 여느 베페와 비슷하게 많이 있었다. 지난 코엑스 베페에서 안내받았던 분을 또 뵙기도 했고..😅

오늘 우리의 목적은 무엇인가를 구매한다는 것보다 아내의 갑갑함을 해소함과 동시에 공동의 관심사를 충족시키기 위함이라 흥미없는 물건이나 업체는 빠르게 지나갔다(그래도 구경 끝나니 2시간이 넘었던..)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처음 관심있게 봤던건 아기모자!

코베 베이비페어 아기모자


'갑갑하게 꼭 모자 씌워야 하나?'

라는 무식한(?) 질문에 아내한테 한 번 혼나기도 했다. 알고보니 머리 부위를 통해 체온 손실이 발생할 수 있고, 머리가 아직 닫히기 전이어서 (말랑말랑..?) 유해물(?)이 들어갈 수 있기에 모자는 씌워야 한다고 했다.

오삼아~
나중에 아빠가 이쁜 모자로 사줄게~
오늘은 일단 구경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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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음으로 눈에 띈 것은, 애착인형
(아래 세 번째 사진은 아내가 대충 찍어놓은 사진 가져왔..😅)

코베 베이비페어 애착인형

집에 있는 (선물받은) 인형과 닮았다 했더니 같은 브랜드였다. 영국의 수제 인형이라 얼굴이 조금씩 다른 것도 특이하고 그래서인지 인형치고는 꽤 비싼 금액이다.

'젤리켓'

오삼이가 좋아하길..😍


코베 베이비페어 범퍼침대


다음으로 관심있게 본 것은 코지스토리의 범퍼침대였다. 아기방을 아기자기하게 꾸며놓기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분리수면할 때 좋다고 하는데.. 아직 아기 방으로 사용할만한 장소가 마땅찮고 내년 아파트 갈 때면 필요없지 않을까 싶으니.. 오삼이에겐 미안하지만 눈과 머리에만 담아두도록 하자(아내는 필요하다는데 일단은 모르겠..🥲)

코지스토리 옆에는 매트 깔려 있는 곳이 꽤 있었는데 직접 밟아보니 스폰지같은 느낌도 살짝 나고 요즘같이 층간 소음으로 문제가 종종 일어나는 시점엔 좋은 아이템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의미에서.. 내년에 이사갈땐 범퍼침대는 안사더라도 매트는 좀 긍정적으로 고민해봐도 괜찮을 것 같다.

코베 베이비페어 층간소음 방지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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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내가 주로 보는 블로그 혹은 유튜브 내용이 조리원갈 때 꼭 챙겨야할 물품 목록이다. 병원 갈 때부터 조리원 생활까지 혹시가 뭔가 부족해서 힘들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엄청나게 찾아보는 듯 했다(너무나 명확한 계획형 닝겐..🥸)

그러한 계획 속에 속옷의 갯수가 조금 부족할 것 같다는 얘기가 있었고 그로 인해 오늘 베페에서도 임산부 속옷 파는 곳을 여기저기 둘러보았다. 제품 구경하며 설명듣는 아내 뒤에서 이런 사진을 찍고 있으니 옆에 있던 한 할아버지가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더라.. 허허(이런 사진은 괜히 찍었나 싶..)

코베 베이비페어 임산부 속옷


꽤나 긴 시간 여러 제품을 살펴봤지만 마음에 드는 것이 없어서 결국 구매까지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아내는 주로 "소임"이라는 앱을 통해서 옷을 많이 사는 것 같다. 재질이 좋다나..? (생각보다 까다로....... 🤛=33) 오늘 봤던 제품 중에.. 그 전엔 왜 필요한지 몰랐던 제품이었으나, '그냥 한 번 사봐?' 라는 생각까지 갔던 제품이 아래 영상의 유팡이었다.



"설거지하고 열탕 소독까지 하는데
자외선 살균까지 해야 하냐고..
우리 어렸을땐.."

이런 얘기했다가 역시나 아내한테 혼났다. 그랬던 나였는데..

장난감 같은거 넣어서 소독해도 되고..
겉 부분의 제품 입구 외에도 강화유리가 한 번 더 닫혀있기도 하고..
안에 어떻게 소독되고 있는지 확인도 되고..
LED가 반영구적이라 교체 안해도 되고..
소독하는 과정에 문이 열리면 중간 정지도 되고..
인체 해로운 것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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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고급 전자기기 느낌이 물씬나서 '좋아보이는데 그냥 살까?' 라고 무심결에 말이 툭 나올 뻔 했으나, 오늘의 목적은 제품 구매가 아니니 꾹 참았.. (블로그보고 아내가 그럼 사자! 이런 말 안하길😅)

그렇게 한참을 돌아다녔다.
하이체어도 급 관심이 생겨서 설명을 한 번 들어보고 싶었는데, 안내해주시는 분들이 카시트, 유모차 설명하느라 멀리 계셔서 그냥 관련 제품만 조금 살펴보고 말았다. 각도 조절 등의 기본 기능에 대한 설명이라도 듣고 싶었으나,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베페 중간 몰려있는 먹거리를 향해갔다. 한 시간 넘게 걸었더니 배가 고파서..😅
(여긴 수원인데, 현수막엔 대구 베페.. 현수막 재탕 발견..! 😅)
먹거리 있는 곳 위치엔 앉아서 쉴 만한 휴게공간이 있었고 수유실도 따로 마련되어있었다.

코베 베이비페어 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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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아내와 나는 배를 든든히 채우고 아기에게 핫템이라 불리는 타이니모빌 구경, 산전 마사지 예약까지 진행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론 지난 베페에서도 보긴 했으나 구매까지 이루어지지 않았던 '소독하는 아이' 브랜드와 또 마주하게 되었는데 이젠 출산이 정말 얼마 안남았기도 하고 집에 있는 물건 하나하나 소독이라도 제대로 해두어야겠다는 생각에 한 세트 구매했다.
설명해주시는 분은 지난 번과 다른 분이었지만, 까나리 냄새 맡아보게 하면서 설명하는건 똑같았다..🫢 현금 결제시 무료배송도 가능하다고 하여 주문서 작성 후 택배로 부탁드렸다. 시간도 많이 늦어지고 있어서였을까.. 출산이 얼마 안남은 걸 아시고 더 챙겨주시고 싶은 마음에서였을까.. 샘플도 엄청 챙겨주셨다! (감사합니다..😆)

코베 베이비페어 소독하는아이 구매인증



그렇게 우리는 오늘 하루도 나름 알차게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주차를 수원메쎄 옆 롯데백화점에 했기에 그 곳으로 가서 저녁에 먹을 빵도 조금 샀다.
(뜬금없긴 하지만..ㅎㅎ) 롯데백화점 2층 OPS에서 구매한 빵 사진도 첨부 !!

예전에 부산 놀러갔을때 해운대에서 우연찮게 슈크림 빵을 먹어봤는데 아내가 엄청 마음에 들어했던 이유로.. 오늘도 지나가는 길에 들리게 되었다.

OPS 수원 롯데백화점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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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오늘 베페에서 제품 설명 들을 때마다 설명하시는 분들이 출산 얼마 안남았냐고 물어볼 정도로 아내 배가 많이 나오긴 한 것 같다.

이제 남은 날은,

D-18

아내도 오삼이도 모두 건강하길~



2023년 3월 18일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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