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옷 저렴하게 구입하는 방법: 이월 상품 - 오프라벨 영통점


나율이가 생기기 전, 임신 혹은 출산한 지인의 집을 방문할때면 아내와 항상 백화점에 들러서 아기옷을 샀던 기억이 있다. 아내 기준에 맞는 좋은 재질의 옷감과 그나마(?) 합리적인 가격대의 옷을 찾다보면, 보통 블루독이나 밍크뮤 옷을 고르게 되었던 것 같은데.. 난 항상 그 옷들의 가격을 보고 깜짝깜짝 놀랬다. 조금만 괜찮아보이면 금액이 5만원은 훌쩍 넘어갔으니.. 백화점이라서 그러려니 생각했는데, 막상 인터넷으로 찾아보더라도 금액이 저렴하진 않은듯 했다. 그리고 인터넷으로 구매하면 아무래도 옷 재질을 알 수 없으니.. 나율이 옷으로 선물받은 것 중에서도 겉으로는 귀여운데, 재질이 두껍고 까칠하거나 아기옷 임에도 태그가 안에 들어가있는 제품들은 아직 옷장에 그대로 있는 것도 있다. (아내가 그런 부분에서 나보다 조금 민감한 편인 것 같다 - 내가 너무 둔한 것일수도..😅) 어쨌든 그런 아내가, 어느 날 갑자기 나율이도 이쁜 옷 좀 입혀주고 싶다면서 아기옷 좀 사러가자고 얘길 꺼냈다. 
'이쁜 옷? 백화점? 최소 5만원..!? 몇 벌이나 사려고 그러지..? 이번 달 생활비가.. 음..🤔' 
그 순간 머릿 속으로 계산기를 굴리던 내 모습이 티가 났는지, 아내가 이어서 말하길 '이월상품 판매하는 곳이라 아기을 저렴하게 판다고해서 한 번 가보려고~' 이렇게 얘길했다. 오.. 그런 곳이 있었던가 !? 역시 육아와 육아용품은 모든 게 정보싸움(?)이라는 것을 다시 인지했다. 그 땐 아직 유모차를 구입하기 전이었기에 아내 혼자 보낼까 싶다가도 어떤 옷이 있는지 구경도 할겸, 나율이 분유먹는 시간을 피해서 빠르게 다녀오자는 생각에 함께 외출을 했다.


그렇게해서 도착한 곳은 '오프라벨 영통점'. 원래 집이랑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오프라벨 구성점'이 있었지만, 올해 2월에 영업 종료했다는 슬픈 소식.. 그 곳이 아직 영업했더라면 산책 겸 걸어서도 방문했을텐데 너무 아쉬웠다. 어쨌든 오프라벨 매장에 처음 들어갔던 나는, 생각보다 넓은 창고형 매장에 조금 놀랬다. 옷도 종류별로 잘 정돈되어있었고 안쪽에는 가방 같은 것도 있었다.

오프라벨 영통점
오프라벨 영통점


정말 가격이 저렴할까? 사진과 영상을 찍고 있는 동안, 아내 손에는 몇 개의 옷이 들려있었고 옷의 태그를 확인한 나는 꽤 놀랐었다. 옷 한 벌 당 금액이 거의 10만원 남짓.. 할인율이 75~90% 정도라고 되어있어서 실제 판매금액은 얼마 정도일지 궁금했었던 나는, 매장 중간에 비치되어있는 바코드 쪽으로 향했다. 그리곤 태그를 찍어봤는데..😲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금액이 저렴했다. 98,000원으로 찍혀있던 옷이 85% 할인율이 적용되어 14,700원..👍👍👍

오프라벨 영통점


아내가 선택한 제품이면 옷 재질도 괜찮은 것일텐데, 금액이 이렇게 저렴하다는 사실에 놀라고.. 이후부턴 나도 옷을 골라보기 시작했다. 그렇게 1층을 쭉 둘러본 우리는, 입구 쪽에 있는 반층 위에도 한 번 올라가보았는데, 1층은 세 제품(이월상품)이 진열되어 있다면, 1.5층엔 교환/반품된 제품이 진열되어 있었다. 할인률도 80% 이상이라 금액도 더 저렴해서였을까, 우리가 갔을땐 이미 늦은듯 보였다. 절반 이상이 판매되어 블라인드로 막아놓은 상황..😅
우리는 다시 1층으로 내려와서 모자와 기타 용품들을 더 구경하고 옷을 결제했다. 옷 금액을 보고 지갑 방어할 생각없이 옷을 많이 골랐다고 생각했음에도, 금액이 85,000원 밖에 나오지 않았다. 뭔가 득템한 느낌이라 뿌듯..😅

오프라벨 영통점

오프라벨 영통점


오프라벨이라는 곳을 처음 알게 되었지만 왠지 자주 올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렇게 포스팅하면서 찾아봤을때, 아내 가게와 그리 멀지 않은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에도 오프라벨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나서 아내는, 다음엔 저기!! 가겠다는 의지를 활활 내비쳤다. (괜히 찾아봤나..? 무섭..😅) 네이버지도로 살펴봤을때 생각보다 많은 지점이 있는 것을 확인했는데, 다른 블로그를 통해서 살펴보니 현대아울렛 등에 입점해있는 곳은 할인율이 생각보다 높진 않았던 것 같았다. 

오프라벨 - 네이버 지도 검색결과


생각보다 빨리 커가는 아기의 옷을 비싼 돈 주고 사기 부담스러운 분들은, 주변에 오프라벨 매장을 한 번 방문해봐도 좋을 것 같다. 물론, 이월상품이라 특정 사이즈(ex. 90사이즈)는 금방 빠지는듯 보였고, 진열 제품으로 없으면 진짜 없는거라 예뻐보여도 못 사는 경우도 있는듯 보였다. 나율이는 이제 80을 입는 시점이라 원하는 옷을 고르는데 어려움이 없었지만, 옆에 한 가족은 마음에 드는 옷 90 사이즈를 찾는데 생각보다 없어서 다른 디자인의 옷을 찾는 모습도 보았다. (다른 지점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수원영통점의 경우는 연락처를 남겨두면 새 옷이 들어올 경우 연락준다고 하니 참고하자. 매장 실내를 영상으로 짧게 담아보았으니, 궁금한 분들은 한 번 살펴봐도 좋을듯 싶다~




2023년 6월 10일의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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