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감성 듬뿍 담긴 이유식 달력


안녕하세요~ 다들 추석 연휴 잘 보내셨나요!? 저희는 추석 연휴 동안, 그동안 못 만났던 친척 분들을 뵈러 여기저기 많이 다니느라 포스팅을 조금 쉬었어요. 이제 연휴도 끝났고, 나율이의 본격 이유식은 순탄하게 진행 중이니 다시금 꾸준히 포스팅을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지난 포스팅에서 초기 이유식 식단표를 미리캔버스로 작성했더랬죠! 저는 단순 프로그래밍만 조금 할 줄 아는 개발자라 그런지, 뭘 하든 노트북으로 뭔가 사부작대는 것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이유식 식단표 역시 수기로 작성하기보단 노트북으로 작성하는 것이 편해서 미리캔버스로 작성했었는데요~ 제가 그렇게 정리하고 있을 때, 나율엄마는 이유식 달력을 주문했더군요! 나율이가 뱃속에 있을 때도 스티커까지 붙여가며 손으로 다이어리를 쓰던데, 이유식 식단표 역시 컴퓨터로 작성한 것보다 손으로 써서 냉장고에 붙여놓는 것이 더 좋다는 말과 함께요..!

그렇게 해서 구매한 이유식 달력!

조금 빳빳한 종이 재질이었는데, 제품 설명엔 '도톰한' 고급지라고 언급되어 있었고, 캘린더 디자인으로 6장에 7,400원이었습니다. 어릴 적 도화지, 스케치북 샀던 시기 이후에, 이런 재질의 종이를 따로 구매한 적은 처음인 것 같은데 가격이 꽤 비싸다고 느껴지네요. (원래 이 정도 하는 걸까요..? 😅) 나중에 나율이가 미술 재료 구매한다고 하면 가격이 얼마나 할런지, 덕분에 벌써부터 긴장되는군요!
어쨌든 그렇게 배송받은 이유식 달력! 그래도 미리캔버스로 정리해둔 것이 있으니 참고해서 쓰면 되겠다 생각하며, 알아서 적으라고 얘기했는데.. 글씨 쓰는 것을 저에게 부탁하더군요. 손글씨 안 써본 지 참 오래돼서 난감하긴 했지만, 나율엄마의 부탁이니.. 한 번 끄적여봤습니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나율이의 첫 달 초기 이유식 달력!
어떤가요..!? 

이유식 달력
지금 생각하면.. 요리는 나율엄마가 주로 할테니, 저는 이런 요청을 들어주는 게 도와주는 거다~ 싶긴 하네요. 😅 어쨌든 미리캔버스로 작성했던 캘린더에 추가로, 자주 가는 소아과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서 대학병원 연락처로 추가로 기재해두었습니다. 분당서울대병원의 경우, '경기도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참고해서, 전문의 성명도 함께 기재해두었습니다.
주요 알레르기 식품의 종류는, '알레르기 대체식품 알아두기' 포스팅에서 정리했던 한국 어린이의 주요 아나필락시스 유발 식품 순서 중, 이유식에 들어가는 식품 위주로 우선순위를 정했어요.

알레르기 대체식품 알아보기 포스팅에서 정리했던 내용 
👉 출처. IgE-mediated food allergies in children
2015년 조사 결과이긴 하지만, 전국 14개 3차 의료기관에 내원한 0~18세 소아청소년에 대해 약 3천 건의 식품 알레르기를 조사한 결과, 계란(27.4%), 우유(26.6%), 호두(7.2%), 밀(6.2%), 땅콩(5.5%), 대두(2.4%), 새우(2.2%), 메밀(1.7%), 게(1.5%), 아몬드(1.4%), 잣(1.3%), 키위(1.3%) 순서이며 그 외에 복숭아, 사과, 쇠고기, 돼지고기, 토마토, 고등어, 닭고기, 캐슈넛의 결과를 보였습니다.

그리고 이웃분이 이유식에 대해 조언해 주실 때 항상 해주시던, '평생 먹을 밥, 지금 덜먹거나 너무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 받지 않고, 강압적이지 않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식사하는 것이 좋다'는 내용도 간단히 요약해서 적어봤습니다. 

"버리는 이유식이 더 많더라도 항상 즐거운 분위기에서 식사하기!"

어찌 되었든, 아직까지는 나율이가
잘 먹어주는 것 같아서 너무 좋네요~😆

이유식 달력

그렇게 정리한 초기 이유식 달력을 냉장고에 잘 붙여놨습니다. 그 내용 토대로, 나율엄마가 쌀미음부터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는데, 조만간 나율엄마의 이유식 포스팅으로도 찾아뵐게요! 그럼 추석 연휴의 후유증, 다들 잘 털어내시고 남은 한 주 화이팅하시기 바랍니다! 💪

2023년 10월 4일의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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