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입 크기의 실패

한 입 크기의 실패



나중에 오삼이가 자라면서 부모의 책 읽는 모습을 보며 따라하는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요즘 책 읽는 습관을 키우고 있다. 앉아서 오랜 시간 책 읽는 건 쉽지 않아서, 얼마 전부터 밀리의 서재 구독을 통해 오디오북 위주로 읽고 있긴 하지만, 열흘 사이 세 권이나 완독했다(대부분 자기계발 위주긴 하다😅)

유튜브도 대부분 육아 관련 내용, 혹은 육아 관련 책 소개 영상을 종종 보는데, 그 중에 인상깊었던 문구..
나중에 오삼이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들을 따로 정리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해주고 싶은 말' 이라는 카테고리를 만들었다.



이번 주에는 뭘 실패했니?

어렸을 때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던 말이다. 그렇기에 더더욱 오삼이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된걸까? 처음 이 문장을 들었을 때 뭔가 울컥한 느낌이 들었다.

실패라는 단어는 둘째쳐도 넘어져도 괜찮아 등등.. 어렸을 땐 들어본 기억이 거의 없고 오히려 청소년기를 거쳐 취업 준비 시점에 책을 통해 주로 접했던 느낌의 문구였다.


'실패'

이 단어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참 부정적인 의미로 다가올 것 같다.
익숙하지 않은, 익숙해지려 노력하기도 쉽지 않은,
그런 단어가 아닐까
.
그렇기에 더더욱 어렸을때부터 이 단어에 익숙해지는 것이 좋은 것 같다. 꼭 성공하지 않아도 괜찮은 작은 실패, 한 입 크기의 실패 말이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본질 육아 - 책식주의 소개 영상 일부


색칠놀이하면서 물감 범벅되는 것
젓가락질 하다가 반찬 엎는 것
자전거타다가 넘어지는 것
공놀이하다가 유리창깨는 것
...

아이는 익숙해지기까지 같은 실수도 반복하고 여러가지 실패를 경험하게 된다(오삼이도 마찬가지겠지 !?) 그 과정 속에 그리고 그러한 실패의 결과로 칭찬을 하는 것 !!

"네가 그렇게 도전하고 노력했구나~ 잘했어~!!"

-
이런 말을 잘 해줄 수 있을까? 스스로에게 몇 번씩 질문을 던져보지만 아직까진.. 잘 모르겠다. 하지만, 오삼이가 한 입 크기의 실패를 통해 칭찬을 받고 나중엔 실패에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다면.. 그 힘이 삶의 큰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

오삼이에게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경상도 남자의 무뚝뚝함, 츤데레 같은 모습으로 무장(?)했던 그동안의 나의 모습은 많이 내려놓아야겠다. 쉽진 않겠지만 노력이라도 해야지..!! 


👉 세상에서 가장 쉬운 본질육아 - 부모 연습

Q. 지난 주 아이가 실패나 실수를 한 것은 무엇인가?​
Q. 그에 대해 나는 어떻게 반응했나?
Q. 실패나 실수를 통해 아이가 배운 것은 무엇인가?
Q. 이번 주에 아이가 연습하고 있는 것이 있는가?
Q. 나는 아이에게 실패를 권장할 것인가, 피하라고 할 것인가?


아래는 위 내용의 책을 소개하는 '책식주의' 님의 유튜브 영상이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본질육아 - 밀리의 서재


책이든 영상이든 이렇게 포스팅하면서 느끼고 생각한 감정들 잊지 않고 오삼이에게 잘 전달할 수 있는 아빠가 되길..

2023년 3월 20일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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