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첫 울음의 의미

신생아 첫울음 의미

 

아내가 있는 수술실에 의사 선생님이 들어가고 약 5~10분 정도 뒤 간호사 선생님들이 오삼이를 데리고 나왔다. 크진 않지만 작지도 않은 우는 소리가 났다. 가까이에서 봤는데 뭐가 그리 서러워서 우는지.. 계속 울더라.

"왜 우는거죠?"

왜 우냐는 질문에 옆에 한 선생님이 '나 여기 나왔다'고 알려주는 거란다. 오삼이 이녀석~! 밖에 나오니 그리 서럽니? 😅

그래서 찾아봤다!
생애 첫 울음의 이유를..



첫 울음의 의미

갓 태어난 갓난 아기에게 첫 1분은 가장 위험한 순간이란다. 60초 동안 아기는 처음으로 숨을 쉬어야 하므로 수백만 개의 작은 기낭이 열리고 공기로 채워진다. 이 과정이 빠르게 일어나며, 첫 숨을 쉬게 되는데 그래서 아래와 같이 표현하기도 한다.

아기의 울음 = 건강한 호흡


임신 기간 동안 아기는 태반을 통해 자궁 내부에 필요한 산소를 공급받는다.

태반과 연결된 탯줄


아기가 있는 곳 역시 양수로 모두 덮혀 있기 때문에 호흡을 위해 폐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 그래서, 임신 후반까지 폐는 크게 성장하지 않는다. 성장한다고 해도 아무런 기능을 하지 않는다. 아기가 세상에 나오는 순간 폐가 부드럽게 팽창하고 수축하면서 활동하기 시작한다.

그 과정의 결과가 바로 울음인 것이다.


아기가 태어나면서 소량의 체액과 점액은 폐 내부, 기도, 콧구멍 등에 남아있다. 이런 것으로 인해 아기가 호흡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흡입 펌프같은 것을 이용해서 호흡을 위한 모든 경로의 장애물을 빠르게 제거한다. 그래도 울지 않는다면 발바닥을 때리는 등, 약간의 고통을 주어서라도 울게 만든다(울리기 위해 마사지를 하기도 한다) 모든 방법이 실패한다면, 신생아집중치료실로 옮기고 인공 튜브를 사용해서 몸에 산소를 공급하기도 한다.


오삼이의 울음

위의 내용에서 알 수 있듯이 첫 울음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런걸 자연스럽게 알고.. 울더라. 오삼이 이 녀석..😁




뭐가 그리 서러운지 응애응애 크게도 울던데 내 딸이라 그런가.. 우는 모습을 보고 있어도 웃음이 절로 나온다. 내가 바보가 된 느낌..😅 병원에 있는 동안은 정해진 시간에 얼굴만 잠깐 볼 수 있는데.. 시간이 빨리 지나면 좋겠다(다음 면회 시간은 언제였더라..😆)


2023년 4월 5일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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