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발열 대처방법


    신생아 발열 대처방법

    꼼지락거리는 41일차 나율이

    꼼지락거리는 41일차 나율이를 아내가 사진 찍어서 보내주었다(주말이 주말같지 않게, 평일도 평일같지 않게 보낸 월요일..😭 집에서 이러고 놀고 있다..) 오늘은 조만간 나율이가 생후 2개월 차에 접어들면서 맞게 될 백신에 대해 알아볼까해서 자료를 찾고 있었다. 생후 2개월 차 접종은 5가 혼합백신(펜탁심)과 폐렴구균, 경구용으로는 로타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로타텍 (or 로타릭스)가 있었고, 어떤 감염병 예방을 위해 진행하는건지 알아보던 중.. 폐렴구균의 이상반응으로 발열, 근육통 등 전신 이상반응이 있다는 내용을 보았는데, 지금 집엔 나율이를 위한 해열제도 없는 상황..!! 접종 전이든, 접종하고나서든 아프지 않으면 좋겠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나율이에게 열이 날 경우 어떻게 대처하면 될지 간단히 알아보았다. 


    신생아 발열

    열이 나는 것 자체로는 질병이 아니다. 오히려 근본적인 질병, 몸 속의 감염 증상에 대해 몸 속에서 싸움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 과정에 일시적으로 체온이 상승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특정 범위 내에서 약간의 체온 상승은 심각하게 인지하지 않아도 되는데, 기준치를 넘어갈 경우 그에 맞게 조치를 취해주어야 한다. 열을 측정하는 방식과 기준은 부위 별로 다른데, 직장 온도 기준 38도, 구강 온도 기준 37.5도 이상, 겨드랑이 온도 기준 37.4 이상 일 때 열이 있다고 판단하고, 39도 이상이면 고열로 보면 된다. 발열 원인은 예방접종 이상반응에 언급되어있어서 알아보게 되었지만, 실제로 아기에게 열이 나는 원인은 다양했다. 

    [ 급성 발열의 원인 - MSD 매뉴얼 (일반인용) ]
    👉 감기나 독감과 같은 바이러스로 인한 기도 감염
    👉 바이러스로 인한 위장염 (소화관의 감염)
    👉 특정 박테리아 감염, 특히 귀 감염(중이염), 폐렴 및 요로 감염 등


    신생아 발열 대처방법

    열이 나더라도 아이가 활동하는데 어려움이 없고 괜찮아한다면 따로 대처를 안해도 괜찮다. 아래 내용은 아이가 많이 힘들어하는 것 기준으로 작성한 것이니, 모든 것은 부모 기준이 아닌 아이 기준으로 행동하면 될 것 같다!
    1. 해열제 복용

    (좌측부터)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 해열제

    나율이 같이 생후 3개월 미만의 영아에게 발열이 나면 의사 진료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100일 미만엔 그냥 해열제는 먹이면 안된다고 생각하는게 간단할 것 같다. 해열제도 임의로 약국에서 파는걸 사다가 먹이지 말고 가능하면 의사 처방에 맞춰서 먹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해열제는 '아세트아미노펜, 아스피린, 이부프로펜' 등의 성분이 있는데, 아스피린의 경우 '라이 증후군 (아래 참조)'을 일으킬 수 있어서 권장하지 않는다. 아기가 3개월 이상이면 해열진통제에 속하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제를, 6개월 이상이면 소염진통제에 속하는 이부프로펜 성분이 있는 해열제를 먹이면 된다(이부프로펜 단점을 보완해서 덱시부프로펜 성분의 해열제도 있는데 이부프로펜과의 교차복용은 절대 안되니 주의하자) 해열제의 용량은 나이보다 체중으로 계산해서 먹여야 하며, 정확한 용량을 계산하는 것이 중요하다. 급하다고 성인이 먹는 해열제를 나눠서 먹여서도 안된다. (어렸을땐 멋모르고 먹었던 적이 있었던 것 같기도..😅)

    [ 참고. 라이 증후군 - 서울아산병원 ]
    라이 증후군에 걸리면 바이러스성 상기도 감염(감기)이나 수두 등의 질환이 다 나아갈 때쯤, 구토하면서 기면, 혼동, 환각, 흥분, 혼수 등이 나타나며 의식 상태가 나빠진다. 이때 환자에게 경련이 동반되기도 하며, 몇 시간, 혹은 며칠 사이에 간부전과 뇌부종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간혹 경미한 증상만 나타나다가 완전히 회복하는 경우도 있다.


    2. 시원한 환경 유지

    아기에게 열이 있고 오한이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해서 옷을 따뜻하게 입히거나 침구류를 덮어주면 안된다. 기본적으로 아기의 체온이 성인보다 높기 때문에 평소엔 집 안 온도를 20~22도로 맞춰놓았다면 열이 나는 경우는 집 안 온도를 18도까지 내려도 괜찮다. 체온이 떨어질 수 있도록 옷 역시 시원하게 입혀주는 것이 좋다. (너무 춥게할 경우, 몸 떨림이 심해져서 열이 더 올라갈 수 있으니 감기 초기에 한창 열이 나고 오한이 있을땐 온도 조절에 특히 주의를 기울이자)

    3. 미온수 마사지

    해열제를 먹일 수 없거나 먹이더라도 열이 계속 나는 경우엔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마사지를 해준다. 가능하면 오한이 어느 정도 사라졌을때 미지근한 물을 수건에 적혀서 닦아주면 좋다. 찬물을 이용하거나 물에 직접 담그는 경우, 몸의 떨림을 유발하여 열이 더 올라갈 수 있으므로 주의하자. 

    4. 수분 공급

    탈수를 예방하기 위해 충분한 양의 수분을 공급해주어야 하는데, 나율이처럼 6개월 미만의 아기는 아직 신장 기능이 미숙하기에 물을 섭취하면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소변 등으로 몸의 염분이 빠져나감) 그래서 6개월 미만의 아기는 수분 공급을 위해 틈틈히 수유해주는 것이 중요하고, 6개월 이상 이유식을 먹는 아기는 물을 먹여도 된다.


    나율이가 열 안나고 아프지 않는 것이 좋은데, 혹시나 열이 날 경우 어떻게 하면 좋을지 미리 알아보았다. 해열제 종류도 너무 많기도 하고, 먹이는 기준 등을 전혀 몰랐는데 정리하면서 간단하게나마 알게 된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어차피 지금은 너무 어려서 해열제를 못 먹이지만 나율이도 하루가 다르게 점점 커가고 있으니..👍) 열나면 병원에 가서 진료받고 그에 맞춰서 처방받는 것이 가장 간단할테지만 언제 어떻게 열이 날지 모르니 대처하는 차원에서 정리했는데, 아마.. 열나면 병원으로 바로 달려가지 않을까 싶다😅 



    2023년 5월 15일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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