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다이어리: 만삭 기록 (만삭 촬영과 군산 여행)


만삭의 몸..

친한 동생이 8월 출산 예정이고, 친한 친구가 10월에 출산 예정이고, 친한 동생의 와이프가 11월 출산 예정이다. 얼마전 8월 예정인 친한 동생에게 연락이 왔는데, 하는 말이 "벌써부터 힘든데 7월엔.. 그리고 8월엔 얼마나 더 힘들지 상상이 안간다"며..

"어떻게 버텼어요? 😭"

이 말을 듣고 나니, 진심으로 힘들었던 만삭 시기와 더불어 그 시기의 내 모습이 생각났다. 한 시간동안 사진을 보며 그때를 회상했고, 언제든지 펼쳐볼 수 있게 기록으로 남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만삭의 몸


난 활동성이 강한 사람이다​

극E라서 하루종일 집 안에 있는 것은 상상도 못한다. 그런데 만삭의 몸으로 어딜 돌아 다닌다는 것은.. 정말 무지막지하게 힘들었다. 오죽했으면 나율아빠한테 만삭체험을 하게 했을까..!? (물론 재미로 한 것도 있지만..😅) 

만삭 중 결혼기념일

4월 5일이 예정일이고, 3월 14일이 결혼기념일이였는데, 밖에서의 마지막 만찬을 즐겼다. 그 날 이후부터 제대로 어딜 나가보지 못했다.

양재 디오디아


이 날 양재디오디아 2.0 네이버로 예약, 결제후 식사를 했는데, 나올때 임산부는 50%할인이 된다면서 결제취소 후 재결제를 해주었다. 나오면서 한껏 기분이 업되었던 기억이 난다~! 😆 


만삭사진

만삭사진은 완전 만삭 때 찍는게 아니라, 30주 앞뒤로 찍는다고 해서 미리 찍었다. 임신 초기엔 셀프로 찍을 예정이었으나, 나율이 성장앨범을 계약하면서 패키지에 만삭사진이 포함이었기에 스튜디오에서 촬영했다. 이번 주에 나율이 50일 촬영이 있어서 갈텐데, 뭔가 느낌이 이상할 것 같다. 뱃속에 있던 오삼이와 찍은 그 곳에서 나율이의 사진을 찍는다니.. 뭔가 신기하다😅

만삭사진


내가 원하는 만삭 컨셉은 배를 오픈해서 찍는거였다. 맨살의 동그란 배가 그렇게 이뻐보였기에 나율아빠 청바지와 흰 셔츠를 빌려(?)입고 촬영을 했다. 헤어와 메이크업을 해주시는 분이 있어서 머리는 샴푸만 하고 갔었다. 헤어는 뭐 그럭저럭이었는데, 메이크업은.. 음.. 내가 상상한건 결혼식 메이크업이었나보다. (집에서 화장하고 왔어도 괜찮았을 법한 퀄리티에 조금 실망..😅) 어쨌든 그렇게 준비를 끝내고 촬영장으로 올라가니 안쪽에 의상실이 있었는데, 그 곳에서 다른 컨셉의 흰색 드레스를 찾아입었다. 작가님의 친절한 멘트와 함께 여러 포즈를 하고, 어색하지만 옇심히 웃어보며 30분 만에 촬영을 마쳤다(몸이 힘들 수 있으니 빠르게 촬영한 것 같다) 촬영 후 상담실에서 다시 한 번 계약 내용과 옵션 확인 후 잔액을 결제했다. 집으로 와서 3일 후 원본과 수정본을 업로드했다는 문자를 받았고 바로 다운로드해서 수정본을 보았는데, 생각보다 보정을 많이 해주셨다(그것도 나만..🤣) 뭐 생각보다 뚱뚱하지 않아보여서 자신있게 원본을 다운받았는데.. 결과적으로 보정본만 간직하기로 했다~! 

만삭사진

아.. 내 팔과 다리가 조금만 날씬했더라면..
아.. 나율이 생기기 전에 살이 찌지 않았었더라면..
이라고 말해봤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니, 그냥 건강한걸로 만족해야지!

출산 전 마지막 여행

태교여행 이후 집에만 있기 너무 답답해서 국내 여행이라도 가자고 나율아빠를 졸랐다. 너무 장거리는 힘들어서 차로 2시간 이내로 갈 수 있는 곳을 찾아봤다. 군산이라는 도시를 가보고 싶어서 그곳으로 목적지를 정하고 1박 2일 여행을 하기로 했다. 

시아버지와 함께~

둘이 가서 놀기엔 뭔가 심심(?)하기도 했고, 시아버지도 시간이 되셔서 주말에 셋이 여행을 다녀왔다. 에어비앤비로 적당한 숙소를 잡은 우리는, 군산이 크지 않고 인기있는 곳은 하루면 충분히 다 돌아볼 수 있는 곳이라 천천히 쉬엄쉬엄 걸으며 여기저기 구경했다. 기념으로 흑백사진도 찍고, 마지막 날엔 엽서로 롤링페이퍼도 썼다~! 😆
역시 며느리에게 약하신 아버님! 나율아빠도 못이기는척 써주고~👍
갱상도 두 남자를 서울여자가 어찌나 괴롭(?)혔는지 모른다~! 여기에 사진을 남겨서 두고두고 기억해야지!! 🤣🤣🤣

군산여행
군산여행
군산여행


2023년 6월 15일, 아내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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