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태열


    신생아 태열

    아내가 조리원 동기들과 자주 연락하고 지내는데 어느 날 갑자기 걱정된다는 뉘앙스로, 조동 아기 절반이 태열에 걸렸다는 얘기를 해주었다. 태열이라는 단어를 종종 들어보긴 했는데, 무엇을 의미하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잘 몰랐기에 관련 내용을 한 번 찾아봤다.



    태열

    찾아본 바로는, 태열은 우선.. '의학용어가 아니다'

    일상 생활 속에서 은연 중에 퍼져, 신생아에게 발현되는 피부질환을
    통상적으로 태열이라고 부르고 있다.

    부모들에게 태열이라는 단어가 익숙해져있기에 소아과에서도 그 단어를 사용하지만 실질적으로 신생아 여드름이나 화폐상습진과 같이 아기의 상태에 대해 여러가지 진단명이 나올 수 있다.

    태열로 판단되는 신생아 피부질환 종류


    표에 있는 내용과 같이 흔히들 알고 있는데 태열의 일부는 화폐상습진, 신상아 여드름, 지루성 피부염, 중독성 홍반, 아토피성 피부염 등이 있는데 이것을 보통 '영아습진'이라고도 한다.
    진단 과정에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는데, 100일 이전의 신생아 경우는 아토피성 피부염을 특정할 수 없다. 몸 속의 면역 세포가 한창 활성화되는 시기이므로 일반 피부질환인지, 만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아토피성 피부염인지 판단할 수 없는 것이다. 일반적인 피부염의 경우 100일 정도부터 서서히 좋아지면서 돌까지 계속해서 낫는 현상을 띄는데, 아토피성 피부염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심해진다. 그렇기에 신생아에게 영아습진 현상이 보인다고해서 아토피는 아닐 수 있으므로 일단은 증상에 따라 관리만 잘해주면 된다.

    참고. 지루성 피부염 (신생아 피부질환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피부과학교실 논문 일부)
    임상적으로 아토피피부염과 정확히 구분하기는 어렵지만, 출생 직후 신생아시기에 얼굴에 홍반과 구진이 관찰되는 경우는 주로 지루피부염이다. 아토피피부염의 병변은 만져보면 거칠고, 건조하게 느껴지지만, 지루피부염의 경우에는 기름기가 있는 것처럼 느껴지고, 병변이 코 주위, 눈썹 주위, 이마에 잘 생긴다. 지루피부염은 생후 5-6개월이 지나면서 저절로 소실된다. 호전되지 않은 경우에는 얼굴에 약한 스테로이드제를 하루 1회 정도 도포하여 치료한다. 아토피피부염과 완전히 다른 질환인지 혹은 같은 질환의 스펙트럼 상에서 임상 양상의 차이만 있는 것인지에 대하여는 아직 논란이 있다.



    태열 관리

    일반적인 영아습진은 보습을 열심히 해주고 습도 조절 등의 환경 관리를 잘해주면 나을 수 있다. 그리고 아기가 가려움에 피부를 긁지 않도록 손톱 정리 및 손싸개도 도움이 된다. 피부에 자극 역시 최소화하는 것이 좋으므로 조금 ​크고 부드러운 면 옷을 입히는 것이 좋다. 목욕시킬때도 보통 목욕시키는 40도 정도의 온도가 아닌 25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로 피부자극을 최소화하고 10분 이내로 빨리 끝내는 것이 좋다.
    이렇게 관리했음에도 피부염이 심해진다면 소아과 방문해보는 것이 좋다. 피부염 종류 및 상황에 따라 스테로이드나 항히스타민 연고를 이용해서 염증 반응을 내려주면서 관리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참고. 항히스타민제 - 약학정보원 (약물백과)
    두드러기, 발적, 소양감 등의 알레르기성 반응에 관여하는 히스타민의 작용을 억제하는 약물이다. 알레르기성 질환 외에도 콧물, 재채기, 불면, 어지러움증, 구토, 멀미 등을 완화하는데 사용된다. 약물의 종류에 따라 정도가 다르기는 하지만 대표적인 부작용은 졸음, 진정작용과 같은 중추신경계 부작용이다.



    2023년 4월 28일의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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