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백색소음 기준


    신생아 백색소음 기준

    얼마 전까지는 나율이가 잘 때, 유튜브에서 '쉬-' + '물소리'가 섞인 영상의 소리를 꽤 높여서 틀어주었다(아마 일상 대화가 가능한 수준, 상황에 따라서 그 이상으로 틀어주기도 했던터라.. 60~70데시벨 정도 되지 않았을까..? 🤔) 하지만 이웃 분이 올린 '신생아 백색소음 기준'에 대한 내용을 본 이후로는 백색소음을 주의해서 틀어주고 있다. 신생아에게 백색소음 기준은 어떻게 될까? 공신력있는 자료가 있을지 찾아보니, 미국소아과학회에서 2014년에 발표된 논문이 있었다. 이 내용에 따르면, 아기에게 사용하는 백색 소음기의 소음 기준은 50데시벨을 넘지 않아야 하고, 아기 침대에서 최소 1피트(30cm) 떨어져있어야 한다고 되어있다. 이렇게 포스팅하기 전까지 50데시벨 기준이 어느 정도인지 잘 몰랐기에.. 백색소음의 의미와 함께, 소음 기준, 50데시벨 정도의 소음, 그리고 집에 있는 백색소음기 수치 등을 한 번 알아보았다.

    백색소음기 관련 논문 - 미국소아과학회


    [ AAP 논문의 백색소음 기준 ]
    👉 50데시벨 이하, 30cm 이상


    백색소음

    다음백과에 따르면, 백색소음은 넓은 음폭을 가지고 있어서 귀에 쉽게 익숙해지므로, 다른 소음처럼 일상에 방해되지 않는 소음이라고 한다. 주변 소음을 덮어주는 역할도 하므로 집중력을 높이는데도 도움이 된단다. 백색소음과 신생아와 연관된 여러 사례를 찾아보았을때.. 백색소음의 단점보다 장점을 언급하는 글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특히 ​75데시벨을 1세 유아에게 밤새 켜두고 스트레스 지수 테스트한 논문을 토대로 65데시벨 이상도 괜찮다는 글도 읽어보면서 조금 놀래긴 했다. 그렇다면 데시벨 기준은 둘째치더라도, 백색소음이 정말 아기의 수면에 도움을 주는 것일까? 이와 관련해서 좀더 찾아보았는데, 영국의학저널(BMJ)에 기재된 백색소음이 아기의 수면 유도에 미치는 영향의 연구를 보면 '백색 소음에 노출된 아기의 80%가 5분 이내에 잠들고, 25%는 자발적으로 잠들었다는 내용'이 있었다. 이 내용을 토대로 인용된 다른 논문도 같이 살펴봤을때, 확실히 백색소음은 아기의 수면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높음을 알 수 있었다. 

    백색소음 기준

    적당한 수치의 백색소음은 수면에 좋다는건 여러 논문에서 확인할 수 있었는데, 데시벨 기준은 어떻게 고려해야 할까? 미국소아과학회에서 제시한 기준을 비판하는 글은 대부분 수면 앱 혹은 백색소음 판매 링크로 유도했기에, 다소 신뢰성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해당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국가소음정보시스템' 사이트에서 관련 내용을 한 번 찾아보았다. 이 곳은 국가에서 운영하는, 전국 환경소음과 관련된 정보 뿐만 아니라, 층간소음 중재상담 센터도 운영하는 사이트이다(환경소음 통계정보 및 항공기, 철도, 도로 소음 및 진동 측정데이터와 통계 정보 등, 소음과 관련된 여러 정보를 제공한다)

    우리동네 소음정보 및 사례별 소음크기 - 국가소음정보시스템


    여기서 소음이 인체에 주는 영향도를 표로 간단하게 제공해주고 있었는데, 내용은 아래와 같다. 이것은 일반적인 기준이며, 소음에 의한 인체영향은 주관적이기에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자. 이 기준으로 봤을땐, 60데시벨을 넘어가면 '수면장애가 시작'된다고 언급되어있는데, 백색소음이라고 하더라도 영향도 차이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소음의 영향


    미국소아과학회의 내용(+ 관련 내용을 비판하는 몇몇 논문 포함)과 국가소음정보시스템의 내용을 종합해봤을때, 60데시벨 이상만 넘어가지 않으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전하게 50~55데시벨 정도를 데드라인으로 보면 될 것 같은 느낌..? (일상 생활 속에서는 거리 30cm 이상 기준도 최대한 지키려고 하지만, 아기침대에 설치해둔 것 때문에.. '꼭 지킨다!' 라는 표현은 하지 못할 것 같다..😭) 
    관련해서, 우리 집에 있는 '타이니러브'는 소음 수치가 어떻게 되는지 한 번 확인해보았다. 50데시벨 기준이 어떻게 되는지, 아기침대에 나율이를 재운 후 옆에 설치해둔 '타이니러브' 기준으로 소음이 얼마나 나는지 측정했다. 가장 작게.. 1단계로 볼륨을 설정했을때, 자장가나 음원 타입에 따라 한 번씩 튀는 현상이 있긴 해도 대부분 50데시벨 전후의 수치를 보여주었다. 

    타이니러브 데시벨 테스트


    1단계로 틀어주는건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타이티러브를 처음 켜면 기본 2단계 볼륨으로 시작한다. 그래서 1단계 이상의 볼륨은 어느 정도로 소음 수치를 보여주는지도 한 번 확인해보았다. 마지막 버튼인 'White sound'가 한 번씩 튀는 현상이 없었기에 그것을 기준으로, 볼륨 1단계 ➡️ 2단계 ➡️ .. ➡️ 6단계 (최대)로 측정했다. 좌측 위에서부터, 45~46데시벨을 시작으로, 각 볼륨 당 3데시벨 정도 차이를 보였다(참고로, 타이니러브를 켜지 않았을때 테스트 공간의 소음 수치는 33데시벨이었다) 이 기준으로, 처음 켜면 나오는 2단계 볼륨도 50데시벨 전후를 보였기에 나율이에게 백색소음으로 제공해줘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다.

    타이니러브 데시벨 (1~3단계)

    타이니러브 데시벨 (4~6단계)


    타이니러브 - 백색 소음으로 합격 !
    음악 타입에 따라 수치가 튀는 경우도 있으니 수면을 위해서 틀어준다면 가급적 3단계 이상 높이는 것은 비추..!? 👉 타이니러브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나율이에게 틀어줄 백색소음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이렇게 결론을 내렸다. 혹시나 백색소음에 대해 다른 견해를 가진 분이 있다면 댓글로 얘기를 나눠보아도 괜찮을 것 같다. 그리고 이거 포스팅 한 이후에.. 아내에게 집에 백색소음 전문기기인 말랑하니가 있는데, 왜 이걸로 테스트했냐며..... 또 한 마디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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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로 소음 측정을 위한 앱은, '소음측정기' 혹은 '데시벨' 등으로 검색하면 무료로 확인해볼 수 있는 것이 많이 나온다. 그리고 위 내용은 아기 수면과 백색소음의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작성된 부분이고, 일상생활 중에 발생하는 여러 소리는 오히려 아이의 청각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으니 너무 시끄러운 소리가 아닌 이상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2023년 5월 20일의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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