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해주고 싶은 말 '꿈이 뭐야?'

 너 꿈이 뭐야?



얼마 전 퇴근하고 집에 들어왔을때 아내가 갑자기 나에게 물었다.

너 꿈이 뭐야?

갑자기 이게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인가 싶은 표정으로 아내를 바라보다가.. 남부럽지 않은 연봉의 직장인..? 뭐 이런 답변을 했던 것 같다.

그렇게 얘기하니 조건이 하나 더 붙었다. 아니, 오삼이한테 얘기한다 생각하고 답변해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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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몸쓰는 직업은 나이들면 힘드니 나처럼 사무직을 시켜야 하나.. 아니면 몸 값 높은 중장비 자격증같은거 따게 해야 하나.. 이런 쓸데없는 생각을 하며 답을 했었다.

내 얘길 다 듣더니 알베르토 영상 본 얘기를 해줬다. 

"되고 싶은거, 꼭 직업이 아니어도 돼"


어렸을 때도 그렇고 꿈이 뭐냐는 질문을 받으면 경찰관, 공무원, 과학자 등등 두리뭉실하게.. 멋져보이는 것, 관심있던 것 위주로 답변을 했던 것 같다. '직업이 아닌 꿈이라..' 딱히 생각해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지금은 월급쟁이 직장인이다보니 돈의 노예가 되어.. 연봉 많이 받으면 장땡인가 싶기도 한 속세에 찌든 한 명의 어른이 된 것도 같다.

아내가 얘기한 영상을 찾아봤다.
꿈은 꼭 직업이 아니어도 돼 꿈은 꼭 직업이 아니어도 괜찮다고, 어렸을 때 아빠는 어떠어떠한 사람이 되는게 꿈이었다고 표현한다.

그리고 마지막엔
아들의 이름을 부르며..
'레오같은 아이 있는 사람'
이라는 표현을 쓰더라.
꿈은 꼭 직업이 아니어도 돼
이런 표현이 어떻게 이렇게 쉽게 나오는지..

꿈은 꼭 직업이 아니어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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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삼이가 건강하게 나왔으면 하는 마음이지만 나중에 오삼이가 좀더 커서 나와 대화가 가능한 시점이 되었을 때 이런 표현을 할 수 있을까 싶다.

"오삼이 같은 아이를 가진 사람, 이게 아빠 꿈이었어"

이런 표현을 아이에게 한다는 상상만으로도 뭔가 울컥하는 느낌이 있다(왜이리 감성적으로 되어가는지..😅)


아래 영상은 나중에 다시 보려고 풀영상 링크를 가져왔다.





아이가 세상의 아름다움을 아는 사람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이런 질문을 했다고 한다.

내가 생각하는 나는 다양한.. 특히나, 즐겁거나 행복한 감정의 표현에 아직도 서투르다고 생각되는데 이제 곧 세상에 나올 오삼이를 위해서라도 좀더 긍정적인 표현을 많이 하고 이런 표현에 거부감이 없도록 더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와의 대화 뿐 아니라, 행동, 놀이 속에서도 아이를 위한다는 표현을 하고 아이를 포용할 수 있는 능력..

노력합시다 오삼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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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후반부에는 아이와 블럭 놀이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여기서도 인상적인 내용이 있었다. 블럭을 아이 키 만큼 쌓고 나서 아이에게 해준 말..

"옆에서 지지해주는 사람이 아빠야"


옆에서 지지해주는 사람


어서와 한국이 처음이지, 대한 외국인 이런 티비프로에서 봤을땐 그냥 한국에 대해 관심있는 스마트한 사람인 줄만 알았는데, 아이에게 교육하는 이런 영상을 보니..👍

유튜브 영상 찾다보니 오은영 박사님도 칭찬했다고 한다. 요즘 유튜브를 잘 보진 않지만 가끔씩 보게 되면 알베르토의 육아법도 참고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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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삼아~
아빠는 속세에 꽤나 찌든 것 같지만..
넌 이렇게 되기 전에
세상의 아름다운 모습을
좀더 많이 볼 수 있도록
옆에서 든든한 지원군으로
널 지지하고 응원할게!

이제 2주도 안 남았는데
엄마 너무 힘들게 하지 말고
건강하게 세상에 나오거라~

2023년 3월 24일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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