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오삼이가 집에와서 생활하기까지 5일 남았다
(나의 자유시간이 이제 정말 얼마 안남았다)
주말에 너무 즐겁게 놀아서..집 청소도 제대로 못했는데 퇴근하고 틈틈히 집 청소부터 당근으로 구매했던 벨라 아기침대 설치 등 집 구성도 조금씩 바꾸고 있다. 조리원에서는 자연스럽게 사용하던 물품, 조리원에서 알아서 챙겨주던 부분들(ex. 옷 세탁 등) 집에 오기 몇 일 남지 않은 지금같은 상황에서는 많이 찾아보고 미리 준비해둬야 한다. 그런 것들이 여러가지 있고, 당근으로 준비할 것도 있지만 오늘은 오삼이 씻기고 보습하는 용도를 찾아보고 구매했다. 얼마 전, 오삼이가 사용할 제품인데 사용 성분에 해로운건 없을지 호기롭게 찾아본 적이 있었다. 알킬폴리글루코시드, 글리세린, 소듐클로라이드, 구연산, .. 이런 성분을 아무리 검색해보아도 어떤 비율로 들어가는지 제대로 알 수도 없고 화학작용이 어떻게 되는지도 잘 알 수 없었다😇 (그야말로 삽질의 시간..😅)
그렇다면 공식적으로 검증된 표기가 있는지 살펴 볼 수 밖에 없는데, 얼마 전 다른 이웃 분이 적은 글에서 EWG 등급이라는 것을 본 적이 있었다. 1~2 등급이면 좋은 것이라는 정도..? 그래서 오늘은 오삼이가 사용할 제품에서 사용하는 제품 등급은 어떤 것이 좋으며 그와 유사한 검증 표기는 뭐가 있는지 살펴봤다.
EWG
Environmental Working Group
이 단체는 1993년부터 건강과 환경에 위협을 초래하는 안 좋은 법률이나 유해한 농업의 관행, 산업 허점 등을 알리고, '건강한 환경에 살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단체이다.
👉 우리가 사용하는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제품들이 정말 우리 몸에 좋기만 할까 ?
👉 샴푸, 비누, 가구 등에서 발생하는 물질이 암, 천식, 선천적 결함에 영향을 끼치진 않을까 ?
이러한 생각과 걱정을 대신 해소해주기 위해 만들어졌다.
EWG 인증 및 등급
우리가 먹는 음식과 물을 시작으로 농업(ex. 육류 및 유제품, 식품, 독성 조류 등), 퍼스널 케어 제품(ex. 방충제, 화장품 등), 가정 및 일반 소비재(ex. 청소용품 등), 에너지, 건강 등등 여러가지 주제의 정보를 수집하고 좀더 나아질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한다. 그리고 별도의 인증 체계를 관리하면서 인증 체계가 있는 제품을 믿고 구입할 수 있도록 가이드를 제공하기도 한다(ex. 인증제품 광고)
그 중에서 EWG Skin deep은 이러한 정보를 10가지 등급으로 만들어서 표현하고 있는데, 낮은 등급일수록 위험도가 낮다고 볼 수 있다.
Skin deep에서 사용하는 등급은 과학 문헌의 제품이나 성분에 대한 과학적 연구 수를 반영한다. 분야나 성분에 따라 활발하게 연구가 진행되는 것도 있고 연구가 전혀 진행되지 않은 것도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제품 점수를 계산할때 데이터 가용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 전체 점수 계산 방법 - EWG ]
👉 개별 성분의 위험 요소를 검토하고 Skin Deep 데이터베이스의 나머지 제품과 비교하여 각 제품을 평가한다.
👉 안전한 제품은 낮은 위험 등급과 공정하거나 더 나은 데이터 가용성 등급을 토대로 좋은 점수를 받는다.
물건 구입할 때 EWG의 이 두가지 등급을 모두 꼼꼼게 알아보고 구매하면 좋을 것 같다. 특히 오삼이가 사용하는 물건이라면 말이다!
Derma test
더마테스트는 1978년부터 피부에 대한 안정성을 연구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피부와 접촉되어 사용되는 모든 제품군에 대해 과학적인 방법으로 조사하고 결과를 제공한다.
더마테스트에서는 6가지의 인증마크를 제공한다. 위 표는 더마테스트의 인증마크에 대한 단계 별 설명인데, 좌측의 3개가 일반 제품에 표기되는 마크라고 보면 된다. 'Excellent' 인증 마크가 붙었다는 것의 의미는 IDCRG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진행한 테스트에서 피부 자극을 유발하지 않는 안전성이 입증되었다는 것이다.
[ ICDRG (International Contact Dermatitis Research Group) ]
👉 접촉 피부염에 대한 이해를 촉진하기 위해 1966년에 구성된 단체이다. 35년 이상 패치 테스트의 표준화와 정기적인 과학 회의 촉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접촉성 피부염에 대한 다수 논문, 간행물을 제공하기도 한다.
일단 오늘 찾아본 인증은 이 정도 !? 이렇게 찾아봤던 이유는.. 아내가, 오삼이를 씻기고 보습하는 용도의 제품을 찾아보라는 미션을 주었기 때문이었다. 뭐가 좋은지 알지를 못 했으니..
그래서 EWG 등급을 기준으로 검색을 했는데 그렇게해서 선택한 것이 몽디에스 제품이었다. EWG 그린등급이고, 더마테스트 통과했고, 여러가지 임상테스트도 통과했다는 문구가..👍
여기 제품이 좋다는 것을 한 번 더 확인하는 차원에서 인증마크에 대해 찾아보고 조사를 했는데, 막상 살펴보니.. 뭔가 이상했다🤔
EWG 사이트에서 몽디에스 검색하면 철자가 비슷한 성분만 검색된다. EWG 그린등급이라고 되어있길래, EWG 사이트에도 등록되어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검색이 안되었다. 글을 자세히 보니..
EWG에서 검증된 'EWG verified'가 아닌,
바스 앤드 샴푸의 전 성분이 EWG 등급..!?
화학 반응으로 인해 등급이 달라지진 않나? 🤔 이거 뭐 EWG그린이라길래 아무 생각없이 샀는데 왠지 말장난에 농락당한 느낌이 들었다..😑
더마테스트는 사이트에서 검색이 될지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살펴보았다. 하지만 역시나 검색이 되지 않았다. 일반 제품은 확인만 해주고 사이트 등록은 안해주나? 그런 마음에 더마테스트에 등록된 제품들을 한 번 살펴보았다. 근데 왠 걸..?
더마테스트에 등록된 아시아 제품, 육아제품엔 팸퍼스도 있었다. 아시아 제품이라고 등록 안된 것도 아니고 유아 카테고리가 전혀 없는 것도 아니었다. 팸퍼스 기저귀도 상위에 노출될 정도였으니, 그냥 더마테스트 사이트에 몽디에스만 없는걸로..?
EWG 등급도 성분 하나하나 검색해서 그린 등급이라고 표현했는데, 더마테스트도 말 장난하는걸까..? 이런 의심이 들었다.
하지만 어쩌겠나.. 오전에 주문한 제품이 벌써 용인까지 왔다는데..😱 환불이라도 할까 생각했지만 그냥 쓰자고 하는 아내때문에 일단 주문한건 그냥 쓰기로 했다. 인터넷 검색해보면 리뷰도 많고 설마 아기가 사용할 제품인데 장난질은 안했겠지..!?
2023년 4월 18일의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