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아내가 나율이 사진과 함께 💩 사진을 보내줬다. 갑작스러운 사진에 깜짝 놀랬는데 나에게 색깔이 괜찮은거냐고 물어봤다. 관련해서 아는 지식이 없으니 모른다고 했는데..
그러고보니 아기는 육안으로 보이는 것 외에도 대변 색깔로 건강상태를 확인해야 한다고 어디선가 들었던 기억이 있다.
그럼 색깔에 따른 원인은 뭘까 ?
간단하게 알아봤다.
짙은 녹색
사진으로 받았던 나율이의 대변 색깔이었는데, 녹색 변은 묽은 변이 아닌 경우 문제가 안된다.
녹색 변의 가능성은 여러가지였다. 음식물이 간에서 분비된 담즙과 섞이면 녹색을 띄는데 이와 연관되어서 담즙 생성량이 증가하거나, 장을 통과하는 시간이 짧은 경우가 일반적이다.
분유를 먹는다면 분유 속의 높은 철분 함량에 비해 장에서 흡수되는 비율이 높지 않아 녹색을 띌 수 있고, 모유를 먹인다면 엄마가 먹은 음식의 영향이나 지방이 풍부한 후유보다 전유만 주로 먹일 경우 유당으로 인한 장운동 증가로 녹색 변을 볼 수 있다.
황색
녹색 변의 경우 담즙이 흡수가 잘 안되서 띄는 색인데, 이러한 담즙이 십이지장으로 들어가게 되면 황색을 띈다. 지극히 자연스럽고 건강한 변으로 보면 된다.
모유를 먹는 경우는 좀더 밝은 겨자색을 띌 수 있다. 흔히들 얘기하는 황금 변이라고 하더라도
그 농도가 많이 묽은 경우라면 감기든 뭐든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수 있다. 하루에 세 번 정도 너무 묽은 변을 본다면 꼭 병원에 방문하는 것을 권장한다.
갈색
갈색 변은 이유식을 시작하면서부터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고형식을 시작하면서 대변의 색깔도 변하게 되는데 먹는 음식이 조금씩 성인과 비슷해지는 것처럼 대변 색깔 역시 비슷하게 변한다고 이해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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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노란색 혹은 갈색이더라도 이것은 모두 정상이다.
어떤 방식으로 수유하는지, 소화가 빨리 되는지 정도의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므로 문제될 것이 없다. 너~무 묽거나(장염 의심) 딱딱(변비 의심)하지만 않다면 말이다. 하지만 아래 색을 띌 경우엔 의심해봐야 한다!
빨간색
빨간색이라고 모두 문제되는 것은 아니다. 변비가 있거나 모유시 젖꼭지 상처로 인한 피를 삼키는 것으로도 대변에 붉은 반점 정도는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대변 전반적으로 붉은 빛을 띄거나 피가 많이 섞여나올 경우 세균성 감염이나 위장 손상의 징후일 수 있으므로 병원에 가야한다.
검은색
철분이 많이 함유된 음식이나 약을 먹은 경우 대변의 색이 검게 보일 수는 있으나, 그렇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검은색을 띄면 위, 십이지장 등 상부 소화기관 출혈을 의심해야 한다. 정확한 진료를 위해 변을 본 기저귀를 병원에 가져가는 것이 좋다고 한다.
흰색
흰색 변은 담도 폐쇄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간에서 나오는 담도가 막힘으로 인해 담즙이 장으로 배출되지 못하여 간에 손상을 주고 변이 하얗게 나오면서 간경화로 진행된다. 신생아에게서 많이 발병하는 선천성 질환도 의심해볼 수 있기 때문에 이 경우 역시 바로 병원을 방문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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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신생아의 대변 색깔에 대해 알아보았다. 오늘은 재택근무를 하면서 중간중간 나율이한테 분유도 주고 트림도 시키고 저녁먹고 잠깐, 짧게 취침시간도 같이 가지기도 했다.
오늘 낮엔 평소와는 다른 텐션으로 말똥말똥한 눈을 오랜만에 구경했는데, 아내가 불러서 가봤더니 나율이가 초점책을 열심히 보고 있었다. 그래서 짧게 영상으로도 담아봤다.
2023년 4월 25일의 공부